유소연, 국가대표 출신의 어이없는 실격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골퍼 유소연이 2008년 10월 KB 스타투어 4차 대회에서 지 조항을 몰라 실격당하고 말았다.
유소연은 대회장인 스카이 72CC 하늘코스 4번 홀(파4, 평소의 13번홀)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한 뒤 * 옵션을 택하기로 했다. 그런데 두 클럽 길이를 재다 보니 벙터 밖까지 나갈 수 있었다.
유소연은 별 생각없이 벙커 밖에서 드롭하고 홀아웃한 뒤 다음 홀 티샷까지 해버렸다. 그러나 규칙상 *옵션을 택할 경우 벙커내에 드롭해야 한다는 사실이 저적되었고, 중대한 오소 플레이를 시정하지 않고 다음 플레이를 한 탓에 실격당한 것이다. 규칙을 중요시하는 스포츠에서 간혹 발생하는 일이다.
*옵션이란 볼이 있던 곳에서 홀에 가깝지 않은 곳으로 두 클럽 길이 내에 드롭하고 치는것 ( 다만, 드롭은 반드시 벙커내에서 해야한다.)
앤서니 김, 억울한 보기
2009년 7월 미국 PGA 투어 RBC 캐나디안오픈,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 GC 에서 열렸는데,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제이슨 더프너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마지막 날 18번 홀(파5)에서 김의 어프로치샷이 그린 앞 원터해저드에 빠져 보기로 이어진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억울한 보기 였다. 잘하면 파도 가능한 상황이었던 것
김은 볼이 물에 빠지자 1벌타를 받고 해저드 후방의 페어웨이에 드롭한 뒤 샷을 했다. 그 샷을 하고 난 뒤 그린에 올라가 보니 당초 어프로치샷한 볼은 그린에 떨어져 피치마크를 남긴 뒤 백스핀을 먹고 글러 해저드에 빠진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글레이를 해버렸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알아도 소용없었다.
이 경우 연못은 래터럴 워터해저드였으므로 김은 볼이 물에 빠졌을 때 그린까지 와서 갤러리나 주위에 있는 경기요원에게 불어본 뒤 워터해저드 후속 처리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이 당시 1타를 세이브했더라면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을 것이다. 공동 3위와 단독 3위의 상금 차이는 14만 2,000달러(약 1억 7,500만원)에 달했다.
미셸 위의 센스
파3홀에서 A 의 티샷이 그린 앞 워터해저드 경계선을 넘어가는가 싶더니 둔덕에 맞고 뒤로 굴러 물속으로 들어갔다. 이 경우 A 는둔덕 쪽에 드롭하고 칠 수 있을까
워터해저드 말뚜이 노란 색이냐, 빨간 색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노란색(워터해저드)이라면 해저드 후방(티잉그라운드 쪽)에 드롭하고 쳐야 한다.
빨간 색(래터럴 워터해저드)이라면 볼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은 곳으로부터 홀에 가깝지 않은 지점으로 두 클럽 길이 내에 드롭하고 칠 수 있다.
그 경우 그린 쪽 둔덕에 드롭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06년 5월 SK 텔레콤오픈 4라운드 때의 일이다. 미셰 위가 스카이72CC 하늘코스 4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 쪽 둔덕을 맞고 뒤로 굴러 해저드 구역 내 화단에 빠졌다.
미셸 위는 꽃나무 때문에 칠 수 없어 워터해저드 처리를 했는데, 빨간말뚝(래터럴 워터해저드)이어서 불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어간 지점 옆에 드롭하고 칠 수 있었다.
미셸 위는 경기위원에게 볼이 해저드 밖 둔덕에 맞고 뒤로 굴러 해저드에 들어갔으믈 그 근처에 드롭할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여 받아 들여졌다.